국어·수학 ‘불수능’ 무색… 대입전략 혼선
올 입시생 하향 안정지원 경향 강세 전망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문과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이과의 경우 수학과 함께 탐구영역이 변별력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139점)보다 5점 하락한 134점을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이 0.61%로 지난해 0.23%보다 크게 높아졌다.
1등급 학생들간 점수차 역시 지난해 9점차이였지만, 올해 6점으로 변별력이 낮아졌다.
수학의 경우,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0점으로 지난해와 같고, 1등급컷은 123점으로 지난해 보다 1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 비율은 0.1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 평이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135점)과 1등급 구분점수(129점)가 지난해보다 각 2점씩 떨어졌고, 1등급 비율도 7.68%를 기록했다.
특히 1등급 커트라인인 129점에는 1만9천937명의 학생이 몰려 있어 상위권 일부 구간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10.03%(5만2천983명)을 기록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등급을 받은 학생 역시 10만3천756명, 19.65%에 달해 수험생 10명 중 3명은 1·2등급을 받았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별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 64~67점, 직업탐구 64~71점, 제2외국어/한문 64~81점 등으로 나타났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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