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2만여 명…이달 중 ‘정규직 전환’ 거취 결정

경기도교육청이 이달 중 도내 학교 비정규직 2만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본격화한다.

 

11일 도교육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종 특성이 담긴 실태조사를 토대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 공통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한 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1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초등돌봄교사, 운동부 지도자 등 100여 개에 달하는 직종을 대상으로 논의를 벌였다. 현재 도내 학교 비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모두 2만여 명(지난해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시스템 기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안에 학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심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직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으로 결정된 직종은 그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6번째 정규직 전환 심의가 열리는 12일 도교육청에서 정규직 전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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