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비… 남은 임기 융합교육 준비” 이재정 도교육감 기자간담회

“가장 중요한 교육가치는 학생 미래학교 연구 전문기구 마련”

“남은 임기 동안 4차 산업혁명과 학교교육의 과제에 대해 토론·준비하는 전문기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3일 “교육계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교육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상상력과 융합의 시대를 준비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6개월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의 가치는 바로 학생”이라며 “아이들 스스로 꿈을 찾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문기구를 준비하는 동시에 6개월가량 남은 임기 동안 융합교육 준비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4·16민주시민교육원(가칭)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현재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이 교육감은 “4·16가족협의회와 경기도, 안산시 등 7개 단체가 설립을 약속한 만큼 내년 6월까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임기를 되돌아보며 “9시 등교, 상벌점제폐지, 꿈의학교, 경기꿈의대학, 야자로부터 해방, 학교민주주의 확대 등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3년6개월 동안 보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취임하고 나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일로 2015년 예산에서 학교 운영비 5% 삭감, 기관운영비 20%, 기간제 교원 1천 명 감축을 꼽았다. 그는 “취임할 당시만 해도 경기교육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학부모와 교장 등과 만나는 현장 중심 소통에 역점을 뒀다”라며 “그에 비해 시민사회단체나 교원단체와의 소통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남은 시간 동안 가능하다면 이들과 소통 기회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규태·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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