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민주 44% 한국 12% 바른 8% 정의 5%, 국민 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21%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9%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4%·7%, 30대 83%·9%, 40대 75%·19%, 50대 65%·28%, 60대 이상 51%·35%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2%,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5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3%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긍정률(22%)보다 부정률(68%)이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등이 주로 거론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 및 보복정치’(23%)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7%), 광주·전라(80%), 인천·경기(72%), 연령별로는 20대(84%), 30대(83%), 40대(75%), 정당지지층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2%), 정의당 지지층(9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91%), 중도(70%) 층에서 도드라졌다.
갤럽은 “최근 1주일 사이 의협 소속 의사들의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 청탁금지법 개정안 통과, 국토교통부의 2차례 부동산 정책 발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탄핵소추안 가결 1주년, 최순실 구형 등 여러 이슈가 잇따라 이번주 긍정률 하락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월 통합 기준 6월 81%, 7·8월 78%, 9월 69%, 10월 72%, 11월 73%, 12월 72%다. 9월초 북한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4주차에 65%까지 점진 하락했으나, 추석 이후 다시 상승해 70% 초중반을 유지했다.
정당지지도는 여당인 민주당이 전주보다 2%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12%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8%, 정의당은 6%, 국민의당은 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없음·의견 유보는 25%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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