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청사 ‘열린 청사’로… 2021년 완공

市, 총사업비 1천470억 투입
시민·미래광장 등 주변 연계
내년 친환경 건축 설계 착수

▲ 사본 -인천시청 신청사 조감도
▲ 신청사 조감도

인천시 신청사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인천시는 20일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신청사와 기존 청사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신청사(가칭 행복청)는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운동장 북쪽에 지하 3층, 지상 17층, 연면적 8만㎡ 규모로 건립된다.

 

신청사 콘셉트는 ‘가고 싶은 청사, 오고 싶은 청사’로 시민광장과 미래광장 등 주변과 연계한 청사, 시정공유와 열린 청사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1천470억원이다.

 

시는 내년에 중앙투자심사, 설계공모,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준공 후 인천시청 청사 전체 면적은 12만6천㎡가 된다. 주차장 수용 규모는 현재 665대에서 1천428대로 두배 이상 늘어난다.

 

시는 신청사가 준공되면 현재 송도G타워·미추홀타워 등지에 흩어져 있는 부서들이 한곳으로 모이게 돼 시민의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건축물 건립을 위한 친환경 저에너지 설계 가이드라인 적용을 받는 신청사는 각종 인증 최고등급을 만족하는 친환경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구축으로 조성된다. 초고속 정보통신 예비인증 특등급 이상,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 이상, 신재생에너지 총 공사비의 7% 이상, 녹색건축물 예비인증 최우수등급 이상, 지능형건축물 예비인증 1등급 이상 등이다. 사무공간 외에도 2층 오픈 카페, 4층 옥상공원, 15층 중앙테라스를 갖추게 된다.

 

1985년 완공된 현청사는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 문화공간인 ‘애인(愛仁)청’으로 조성된다. 애인청에는 문화강좌실·공연장·북카페와 함께 민원부서 일부가 입주, 시민 소통과 공감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현 민원동은 시청 공무원 자녀 보육시설인 두루미어린이집이 이전해 사용하게 된다. 원생수에 비해 부족한 보육실 수와 규모가 확장(도서관, 도서실, 상담실, 교재실, 양호실 추가)될 전망이다.

 

신청사 건립 준공 후에는 신청사-시의회-현청사-민원동이 연결통로로 이어지는 상호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현 운동장은 시민의 소통, 만남, 휴식, 문화 장소인 시민광장으로 변모한다. 시는 시민광장을 시청 앞 미래광장과 연결해 시정을 공유하는 열린청사의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래광장 연결은 인천대교를 상징하는 대리 형식과 보행도로 및 육교, 지하도 등 3가지 방식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신청사가 건립되면 시민의 행정기관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송도G타워와 미추홀타워에 흩어져 있는 부서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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