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 법인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확대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채비율도 증가해 안정성은 떨어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0일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16만694개 비금융 영리법인을 대상으로 2016년 기업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도내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4.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증가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전년 대비 0.4%, 2.0%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와 비금속광물 및 기계장비 등이,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및 건설업 등에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의약품과 가구, 금속가공,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기업의 영업효율성을 의미하는 지표인 2016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5.7%를 나타냈으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44.6%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기업경영활동의 성과를 총괄적으로 표시하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이자보상비율은 이자지급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나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지난해 부채비율은 99.0%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또 자기자본비율이 소폭하락하며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가중으로 안정성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비금융 영리법인의 경영실적을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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