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결과 경제성 충분… 道 “국토부와 협의 진행”
내년 6월께 초월물류단지의 완공으로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무갑리 일원에 교량 2개소를 포함한 중부고속도로 중부IC 개설사업에 대한 용역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21일 광주지역 주민숙원사업인 ‘중부고속도로 중부IC 개설사업’을 위한 경기연구원(GRI)의 경제성 분석(B/Cㆍ비용대비 편익비)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추진절차상 사업 해당 지자체인 광주시가 경제성, 기술성, 적법성, 대안성 등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해야 하지만 용역비 확보, 추경예산 반영 등 각종 행정절차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감안, 도가 도민의 편의증진과 기업인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9월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용역에서 도출된 최적의 IC설치 방법은 ‘트럼펫형’으로, 대규모 교통량(1일 평균 6천500여 대)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고 전 방향 진ㆍ출입이 가능하며 대형물류차량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제성 분석 결과는 1.37로 나왔다. 통상 경제성 분석 수치가 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용역에서 추정한 사업비는 684억 원이며, 이 중 512억 원은 공사비, 49억 원은 보상비, 나머지 123억 원은 부대비 및 예비비다.
도는 이번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이달 중으로 광주시 측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시는 경제성, 기술성, 대안성, 교통수요 예측 등에 다한 용역을 내년 4월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안세 도 도로정책과장은 “도와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도로관리청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더불어 이 사업이 국가사무임을 감안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공조를 취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조기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IC 개설사업은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무갑리 일원에 교량 2개소를 포함해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총연장 800m, 너비 20m의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그동안 인근에 광주 초월물류단지가 내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면서 교통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돼 IC개설의 필요성이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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