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충북 제천체육관서 첫 발인 엄수

▲ 23일 오전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사진=연합뉴스
▲ 23일 오전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사진=연합뉴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29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제천시는 23일 오전 9시부터 제천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합동분향소가 문을 열자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도의원들이 조문했고,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오전 조문하기로 하는 등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도 합동분향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제천시는 이 밖에도 화재 현장과 시청 로비, 시민회관 광장에도 분향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제천 제일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가운데 처음으로 J씨(64)의 발인이 엄수됐다.

J씨는 스포츠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남편과 함께 4층에서 운동을 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가족, 친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 발인에서 J씨의 남편은 고인의 관을 붙들고 오열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24일부터 장씨에 이어 다른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12명, 25일 3명, 26일 1명 등 희생자 17명이 발인 날짜를 정했다. 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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