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장사 송기영, 대통령배 씨름왕 등극

전년도 우승자 김민경 제압…女 국화급 서현 2위

▲ 24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2017 전국씨름왕선발대회 우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청년부 우승자 송기영.대한씨름협회 제공
▲ 24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2017 전국씨름왕선발대회 우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청년부 우승자 송기영.대한씨름협회 제공

송기영(안산시)이 ‘대통령배 2017 전국씨름왕선발대회’에서 5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첫 씨름왕으로 탄생했다.

 

송기영은 24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청년부 결승전서 ‘디펜딩 챔피언’ 김민경(경남)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서 비디오 판독과 밀어치기 기술로 이희섭(대구광역시)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송기영은 최철환(경북)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우승자 김민경에게 첫 판을 왼안다리걸기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송기영은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 왼배지기 기술로 상대를 뉘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1대1 상황서 김민경이 부상으로 기권을 하는 바람에 손쉽게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 국화급(70㎏ 이하) 결승에 오른 서현(용인시)은 지난 대회 우승자 김다혜(경남ㆍ콜핑)를 맞아 선전했으나,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를 연속 허용해 0대2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준결승전서 서현은 이서후(전남)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다혜는 김주연(전남)을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렸다.

 

이 밖에 고등부와 대학부서는 홍만경(경북), 허석정(충북)이 결승서 권혁인(대구광역시), 강호성(충북)을 2대0, 2대1로 물리치고 나란히 씨름왕이 됐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