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 손영학 작가의 ‘시간, 아로새기다 活’ 전시 개최

▲ 손영학 심청전 목판복원
▲ 손영학 심청전 목판복원

김포문화재단이 김포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손영학 작가의 <시간, 아로새기다 活>展을 개최한다.

 

손 작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106호 이수자이자 제3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심청전 목판복원’을 비롯해 고대서적 8점을 복원한 목판과 인쇄본을 공개한다.

 

특히 심청전 목판복원은 4만 자에 달하는 글자를 새기는 끈기와 정성으로 전통공예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아울러 작가의 목판복원 영인본 중 ‘춘향전’은 국내 국립 및 대학 도서관 뿐 아니라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 도서관 고서실에도 소장돼 있는 등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 천자문에 한글로 훈(訓)과 음(音)을 단 한석봉의 ‘천자문’도 최초로 공개하고, 옛 서화, 12지신상, 시전지판 등 목판 및 서각 작품 80여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活’은 외형적인 소생만이 아닌 본질의 가치까지 함께 부활시킨다는 의미로 작품을 통해 과거의 것을 보존하고 우리의 기억 속에 되살려 오래도록 전승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작업철학과 소망이 담겨있다.

 

전시와 함께 매주 작가의 작품설명 및 목판인쇄 체험프로그램이 6세~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해왕 재단 대표는 “목판인쇄기술은 지식과 이야기 보급을 위해 발달된 우리의 오랜 전통이 담긴 자랑스러운 무형문화”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옛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이를 전승하는 작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31)996-7342

 

김포=양형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