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 의정부 포트홀 수십곳 ‘아찔’

신곡고가교~장암 삼거리 등 도로 곳곳 운전자 안전 위협

▲ 금신로 SK주유소앞 포트홀
▲ 금신로 SK주유소앞 포트홀

한파특보 등 고르지 못한 겨울 날씨가 반복되면서 최근 의정부시내 주요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겨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께 의정부시 금신로 신곡고가교에서 장암 주공 삼거리까지 구간. 도로 곳곳에는 지름 20~30cm 등의 크고 작은 10여 개의 포트홀이 생긴 가운데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아찔한 주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신곡고가교서 동부간선도로 나가는 방향의 SK주유소 부근은 10여 m 사이에 3~4개의 포트홀이 잇따라 생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서울 노원구에서 의정부로 들어오는 동일로 의정부 IC 부근을 비롯해 호국로 성모병원에서 환경자원센터 사이, 서부로 가능 삼거리 부근 가금로 중앙예능교회 앞 등 시내 곳곳에도 군데군데 산재한 포트홀로 인해 차량 주행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자 A씨는 “의정부 관내 곳곳에 생긴 포트홀로 차량이 덜컹거리는 등 주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특히 야간 운행 시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수많은 포트홀을 피해 다니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안전이 직결된 만큼 신고가 들어온 곳에 대한 우선 보수와 함께 시 자체적으로 로드테킹을 통해 하자가 있는 도로에 대한 즉각적인 보수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트홀은 주로 7~9월 장마철에 균열이 난 아스팔트로 물이 스며들고 접착제 역할을 하는 골재에 충격이 이어져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눈이 오는 날이 많은데다 한파특보의 발령, 해제가 반복되면서 눈이 녹아내려 아스팔트 균열 사이로 스며들면서 생기고 있다. 또 제설용으로 뿌리는 염화칼슘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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