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불고 기타 치는 의원들… 경기도의회 ‘이웃사랑 하모니’

도내 소외계층 위한 ‘사랑의 콘서트’
500명 초청… 사회복지協에 1천만원 기부
도의원·합창단 등 연말공연 위해 한마음
“온정 나누고 마음 치유하는 자리 되길”

▲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사랑의콘서트에서 장현국, 김상돈, 정기열 의장(왼쪽부터)이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사랑의콘서트에서 장현국, 김상돈, 정기열 의장(왼쪽부터)이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ㆍ주관한 ‘사랑의콘서트’가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내 소외계층 500여 명을 무료초청했으며 공연에 앞서 도의회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사랑의콘서트’는 도의회 정기열 의장과 이나영 의원 사회로 진행됐으며 도의원들이 소속된 도의회음악동호회와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단들의 협연과, 합창으로 이뤄졌다.

 

공연에는 도의회 정 의장을 비롯해 박동현, 김상돈, 류재구, 권미나, 안혜영, 김시용, 김영협, 배수문, 조광주, 임두순, 장현국 의원 등 12명이 참여했으며 경기문화의전당 도립국악단, 팝스앙상블이 도의원과 협연했다. 경기도청합창단도 참여했다.

 

식전공연으로는 박동현 의원이 도립국악단과 사물놀이를 선보였으며 안양땡스맘바이올린공연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 정기열 의장(오른쪽)과 이나영 의원이 사랑의콘서트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정기열 의장(오른쪽)과 이나영 의원이 사랑의콘서트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젊은 그대’를 부르려고 했는데 오기 전 건강검진(위내시경) 한 탓에 못하게 돼 미안하다”며 “정기열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만든 행사인 만큼 함께 즐기고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 무대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권미나 의원이 ‘아프리카’, ‘넬라판타지아’ 등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배수문, 조광주 의원이 ‘광야에서’, ‘바위섬’ 등을 기타연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정 의장과 김상돈, 장현국 의원이 함께 색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했으며 이어 임두순, 배수문, 박동현 의원의 기타, 드럼, 건반 등의 연주실력을 뽐냈다. 

끝으로 경기도청합창단과 도의원 등 참여자가 다 함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공연을 끝마쳤다.

 

정 의장은 “우리들은 프로가 아니다. 그러나 의정 활동하면서 틈틈이 준비한 콘서트”라며 “실수도 간혹 있었지만 우리들의 연주로 관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공연에 앞서 도의회 측이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경학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기부금은 도내 21개 장애인, 정신질환시설에 고르게 기부해 의미 있게 쓰겠다”며 “음악이 있는 곳에 악(惡)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 이 콘서트를 통해 모두 온정을 함께 나누고 마음을 치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랑의콘서트 1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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