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사건 발생 지동에 설치 큰 의미
593억 예산 차질없는 반영에 힘쓸 것
김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설부지가 팔달구 안전의 상징적인 지역인 지동으로 결정된 데다 규모 있는 경찰서로 지어지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원팔달경찰서 신설은 수원시에 씌워진 강력범죄 도시라는 불명예를 씻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외위원장 시절부터 “수원시 팔달구는 중부·남부·서부경찰서가 분리해 관리하면서 초동대응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팔달구만을 관할로 하는 경찰서 신설을 외쳐 왔다. 또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수원팔달경찰서 신설’을 1호 공약으로 제시, 여의도 입성 이후 공약 이행에 사활을 걸어왔다.
특히 김 의원은 경찰서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는 등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막힌 혈을 뚫어 내며 사업 추진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그는 “일단 부지를 신속하게 결정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연됐고 화성 주변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 의원은 총사업비 문제로 경찰서 면적이 50% 축소될 위기에 처하자 당정협의 이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부지 면적 감소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 ‘해결사’ 역할을 완수했다.
그는 “경찰서 부지를 당초 계획보다 줄여 신설하게 되면 향후 치안수요가 늘어났을 때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나중에 증축을 하더라도 여유 있게 지어서 범죄를 제대로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에 관계 부처 장관과 경찰청장 등에게 이 문제를 설명해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기재부와 수원시, 경찰청의 도움으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내년에 사업이 시작되는데 593억 원의 예산이 매년 잘 반영돼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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