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지난해와 달라지거나 처음 시행되는 수원시 제도들이다. 수원시는 올해 달라지는 수원시ㆍ정부 제도를 설명한 책자 ‘2018 수원시 새롭게 달라지는 제도’를 제작했다. 책자는 ▲일반 ▲경제 ▲문화·관광·체육 ▲세정 ▲보건·복지 ▲환경, 상·하수 ▲도시·주택·교통 등 7개 분야의 달라지는 제도 85개를 소개하고 있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 정장 대여, 교통비 지원
취업 준비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취업준비 청년 정장 대여 사업’(4월)과 ‘미취업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3월)은 새로 도입되는 제도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면접시험 때 입을 수 있는 정장을 빌려준다. 수원에 거주하는 청년구직자(고교졸업 예정자~만 29세) 1천 명이 대상이다. 1명이 최대 3회까지 대여할 수 있다.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수원에 사는 만 19~29세 미취업 청년 1천140명을 선발해 월 10만 원(3개월 동안 최대 3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통카드·교통비 충전 쿠폰이 지급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수원시 신중년 디딤돌 일자리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신중년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가 절실한 신중년(만 50~64세, 100명)에게 경력·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부부합산 재산세가 연 50만 원 이하인 수원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생활임금은 9천 원으로 2017년(7천910원)보다 13.8% 인상된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수원시, 수원시 출자출연기관, 위탁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600명 내외다. 수원시가 2014년 도입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아울러 수원시보건소는 2월부터 출산 후 1개월 이내 산모에게 유축기를 1개월 동안 무료로 빌려준다. 수원시 거주 산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유축기 본체와 소모품(흡입기, 역류방지 필터, 튜브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수원시는 배송료도 전액 지원한다.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은 4월부터 25만 원으로 인상된다. 수원시는 오는 2021년까지 30만 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장애인연금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9월부터 만 0~5세 아동(최대 72개월)에게 매달 아동수당 10만 원을 지급한다.
지난 8월 도입된 ‘희망도서 서점대출서비스’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어려운 도서를 수원시 곳곳 서점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주 동안 책을 이용할 수 있고, 만기일에 서점에 반납하면 된다.
수원시도서관은 이용자들이 반납한 책을 매입해 도서관에 비치한다.
‘희망도서 서점대출서비스’는 1명이 한 달에 1권만 이용할 수 있어 “대출 권수를 늘려달라”는 시민들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수원시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대출 권수를 2권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미세먼지(PM 2.5) 환경기준을 현행 50㎍/㎥에서 35㎍/㎥로 강화한다. 또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노후경유차의 운행을 제한한다.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공기질 측정 항목을 추가하고, 건축물 석면 조사 대상을 확대해 석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제도도 생긴다.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때는 사전에 소방서장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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