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일반 등 대우건설 대지비 등 뻥튀기 의혹
분양가 심의 앞두고 예의 주시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지역에 올해 3천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가운데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과천시와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동주택 일반분양 1천100여 세대를 비롯해 재건축 분양 2천496세대, 우정병원 200 세대 등 모두 3천800여 세대의 일반 분양이 오는 3월에서 6월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 일대 3필지 1천100 세대가 빠르면 오는 2~3월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사업계획승인과 구조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올해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2천300만 원에서 2천5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우건설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대지비와 건축비 등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들이 분양가 심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윤미현 시의원이 지난해 시정 질의에서 대우건설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대지비와 건축비 등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2천496 세대가 분양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과천 주공아파트 1단지 509세대를 비롯해 6단지 883세대, 7-1단지 595세대, 2단지 509세대 등이 올 상반기 분양이 시작된다. 우정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200세대의 아파트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우정병원 아파트 개발은 LH와 보성건설 등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임대 아파트가 아닌 일반 아파트로 분양된다.
여기에 지식정보타운과 중앙동에 4천여 세대 이상의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중앙동 전 대우증권 부지에 886세대의 오피스텔이 건립될 예정이며, 지식정보타운 내 상업지역에 3천여 세대가 넘는 오피스텔도 건립된다. 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용지에도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올해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개발과 재건축사업 등으로 3천여 세대가 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지식정보타운 일반 분양가는 재건축 일반분양가에 비해 3.3㎡당 500만~600만 원이 낮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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