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계약직 전환 촉구”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 기자회견

인천지역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이 무기계약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평균 3년 9개월동안 상시지속 업무를 하는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라며 “시교육청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심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다수 운동부 지도자가 연중 9개월 이상을 근무하고 있고, 향후 2년 이상 업무가 지속되는 ‘상시 지속성’ 역시 갖추고 있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상 전환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4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인천지역 내 전임 코치는 평균 2.2년간 근로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선수처럼 특기 활용 등의 목적으로 채용돼 한정된 기간에만 고용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는 정규직 전환의 예외 사유로 규정돼 있는 만큼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경우 시교육청 전환심의위원회를 통해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달 9일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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