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는 18일 공식 개장함에 따라 공항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칫 목적 터미널을 헷갈릴 경우 수십분에 달하는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 사전에 1·2터미널(T1·T2) 목적지 여부와 이동 경로를 숙지해야 한다.
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면 1·2여객터미널 진입로가 갈라지게 돼 분기점 숙지가 필요하다. 공항으로 가는 주된 도로인 영종대교를 지나 여객터미널로 가는 첫 분기점은 공항입구 분기점이다. 이곳에서 T2 진입도로로 들어서면 약 12㎞, 11분이면 T2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분기점을 놓치면 다음은 공항신도시 분기점이다. 운서IC에서 제2터미널로 가려면 첫 분기점보다 2㎞를 우회하는 셈이다. 이 분기점도 놓치면 T1을 거쳐 T2로 가야 한다. 이 도로는 약 11㎞로 승용차로는 9분가량 걸리는데, 첫 분기점을 놓쳐 T1~T2 도로를 이용하면 승용차로 무려 40분을 돌아가야 하는 셈이다.
대중교통 이용과정도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35개 버스노선 중 8개는 T2에 먼저 정차 후 T1로 이동한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T1 도착 후 T2로 향한다.
T1~T2간 버스노선 거리는 각각 15㎞, 18㎞에 달한다. 목표 터미널을 놓친 후 버스로 되돌아가면 약 38분이 늦어지게 된다. 공항철도는 제1여객터미널역을 지나 제2여객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이동 시간은 6분가량이지만, 요금은 600원이 더 비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하차시 주의가 필요하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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