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2018년 새해설계] 도시농업 키워 따뜻한 공동체 뿌리 내린다

7월부터 ‘미추홀구’로 새이름 도농지원센터 건립 등 힘쓰고
온마을교육 공동체 지속 추진 청년창업 특화거리 확대 운영도

▲ 인천남구 청년 공가 리모델링 양성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 인천남구 청년 공가 리모델링 양성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인천시 남구가 올해를 ‘도시농업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도시농업을 통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겠단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도시텃밭이란 공간에서 이웃과 함께 일하며 생명체의 소중함과 노동의 즐거움, 평화로운 공존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올해는 구 명칭을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변경할 예정인 가운데, 그에 따른 만반의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구는 지난 2년에 걸쳐 지역 정체성을 살릴 이름을 찾기 위해 여론조사와 전 세대 우편투표를 벌여 ‘미추홀’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새 명칭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상태로, 이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남구는 인천 최초로 주민 인권보장을 위한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에 ‘건축물대장 현황도와 실제 거주현황 불일치 관련 민원해소 방안 지침’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펼쳤단 평가를 받아왔다. 또 공동체 회복의 디딤돌인 ‘통두레 운동’을 전개, 186개 모임 3천129명 주민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 ‘도시농업 활성화의 해’를 맞아 올해 6월 주안동에 완공될 도시농업지 원센터 조감도
▲ ‘도시농업 활성화의 해’를 맞아 올해 6월 주안동에 완공될 도시농업지 원센터 조감도
구는 이제부터는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단계를 넘어, 지역밀착형 상향식 마을단위 종합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사업과 마을 기반의 돌봄과 배움을 지원하는 온마을교육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3월에는 주안 2·4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1구역 공사도 시작된다. 주안8동에는 1만366㎡ 대지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4월에는 국민체육센터가 개관되고 문학산 역사관 조성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사테마 전시관도 세워진다.

 

남구는 일자리 계획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용현1·4동 주민센터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사회적 경제 공간을 조성, 빈집 리모델링 교육장을 마련했다.

LH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36채를 20년간 무상 임차해 청년들을 위한 거주공간, 사무실, 공동작업장 등을 운영하는 ‘빈집은행’도 시동을 걸었다.

 

제운사거리 변종유흥업소 밀집지역은 ‘청년창업 특화거리’로 조성해 지난해 2곳을 청년창업 사업장으로 운영했으며, 올해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4만589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올해도 일자리 9천994개를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일자리 이동상담과 일자리발굴단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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