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가상화폐거래소 실명확인서비스 연기

정부 요청으로 20일경 도입하려다 연기 “도입 시기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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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신한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달 말 시행예정으로 알려졌던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서비스’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지켜볼 것이며 도입 시기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부는 은행권에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하고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가상계좌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실명확인 서비스는 개발·적용 시점이 이번달 20일 전후로 예상됐다. 

실명확인 서비스는 거래자의 실명계좌와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동일은행 계좌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가상계좌 서비스로 거래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가상화폐거래소에 기존 가상계좌에 대한 정리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에 발급했던 가상계좌는 오는 15일부터 입금을 금지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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