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새 인물들이 인천서구청장 후보에 속속 출마선언을 하거나 출마를 앞두고 있어 지역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사 사장에서 퇴임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고 소식을 전했다. SL공사는 인천서구에 위치해 있다.
이 전 사장은 “드디어 혼을 다 쏟듯이 함께 해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퇴임했다”며 “SL공사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주민 대표분들이 감사패와 꽃다발로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당초 그는 지난 4일 서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SL공사 사장 재임 중에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환경부와 지역 관계자들의 의견이 많아 전격 취소했었다.
이재현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 9개월 동안 SL공사 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조만간 서구와 인천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이 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주요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에는 인천시 제23호 무형문화재이자 시각장애인 인간문화재인 조경곤씨가 무소속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경인아라뱃길 등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들 두 곳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문화벨트를 만들어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거점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서구민의 건강과 가정경제를 위협하는 볼법 소각문제를 해결해 지역주민에게 맑은 공기를 되찾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까지 서구청장 후보에 심우창 서구의회의장(민), 전년성 전 서구청장(민), 강범석 서구청장(한), 정일우 바른정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전원기 전 인천시의원 등이 거론돼 왔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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