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연꽃 평화 생태마을 등 4개 시ㆍ군 5개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추진성과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남북분단 및 도서의 지리적 여건 등으로 발전에서 소외된 지역의 주민 복리증진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포천ㆍ연천 등 7개 시ㆍ군, 도서개발 촉진법에 해당하는 안산 풍도, 화산 제부도 등의 도서지역이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지역발전특별회계를 통해 매년 약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9~12월 중 전국 사업 대상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해 포천 연꽃평화생태마을, 파주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 김포 덕포진 누리마을, 김포 문수산 장수마을, 양주 농촌관광 Farm Up 커뮤니티 등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포천 연꽃 평화 생태마을은 주민이 직접 사업을 계획, 마을에 연꽃 밭을 조성하고 관련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2016년에만 유료 체험객 2천800여 명을 유치하고 4천800만 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주민주도 소득창출의 전국적 모범이 돼 최우수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특화개발 부문에서 역시 최우수 대통령 표창을 받은 파주 오감만족 희망 빛 만들기는 법원읍 구 집창촌 1만 7천㎡를 정비, 일부 건물을 임대해 전통등 공방 및 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주민이 직접 만든 8천800개의 전통등을 설치해 빛 둘레길을 조성하고 1960년대 골목길을 ‘율곡문화 테마벽화길’로 다시 디자인했다.
양주의 농촌관광 Farm Up 커뮤니티는 시 주도로 농촌관광연구회, 농촌체험마을 운영위원회 등과 추진체계를 구축해 공동마케팅 시스템 마련, 체험지도자 양성 등 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사례를 전국 지자체 등에 전파해 균형 발전의 모델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일 도 균형발전담당관은 “도는 기초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낙후지역인 접경지역과 섬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관광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일형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