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부채 제로화를 달성하고, 지방자치 실현과 다양한 문화복지 시스템도 정착시켰다. 또 전국대도시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방침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거침없이 동참하는 등 타고난 추진력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최 시장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지난해 고양시는 104만 대도시로 거듭났는데, 특히 강조하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
-2017년 고양시는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 어워드’ 지속가능한 도시부문 1위, ‘제1회 월드스마트시티 위크’ 공공서비스 분야 대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복지분야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나눔 1촌 맺기 ‘多-잇다 시스템’을 정착시켜 ‘대한민국 자치발전’ 사회단체 분야 대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 복지도시로 거듭났다. 교육분야에서는 경기도와 협약을 통해 ‘고양형 혁신교육지구’를 출범시켰고, 학교와 지역이 뭉치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 ‘2017년 뉴딜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에서 주교동 원당초등학교 인근과 화전역 일대 두 곳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해 덕양·일산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일자리·복지·시민안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에 집중하면서 고양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양방향 시정을 추진하겠다.
우선 올해 고양시는 시민들의 안전, 교육, 복지 분야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예산의 총계 규모는 지난해보다 23.38% 증가한 2조 234억 원을 책정, 적소에 분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최종 청사진을 도출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프로젝트는 일산 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청년스마트타운, 고양시 IoT 융·복합 시범단지,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을 연계한 초대형 사업으로서 총 6조 7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25만 개의 일자리, 3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고양형 스마트시티 기반을 구축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4차산업 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창조적 혁신교육지구 조성과 일자리 문제 해결,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 연계한 치매안심센터와 노인일자리센터의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분권과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와 관련한 시정 방향은.
-중앙 집중의 권력구조를 분산시키고, 지자체의 자율성과 자립을 통한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자치분권은 시급하다. 인사, 조직, 재정에 대한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전까지 자치분권 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간 전국대도시협의회 회장으로서 연방제 수준의 혁신적 자치분권 개헌 5대 원칙을 제시했고, 지방선거 이전까지 국회 개헌특위와 함께 혁신적인 자치분권 개헌을 줄기차게 요구할 것이다.
올해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306명의 기간제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경력단절 여성, 노인, 청년을 아울러 진로 탐색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시스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스타필드, 이케아 등 대규모 업체와 협의해 꾸준히 일자리를 연계할 것이다.
아직까지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공식 발표를 미루는 이유가 있는 건가.
-산재한 고양시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3선 시장에 도전하기로 내심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 시민을 비롯한 지지자들의 고견을 들으면서 시민이 필요한 정치가 무엇인지 심사숙고 중이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한 정리가 된 시점에서 출마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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