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은 서울 강남권 접근이 좋은 분당과 판교 중심으로 전주보다 0.32% 상승했다. 경기도는 과천지역 이외에는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분당(1.12%) ▲판교(0.19%) ▲광교(0.16%) ▲평촌(0.11%) ▲동탄(0.06%)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분당과 판교는 강남 접근성이 크게 부각되며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지만 매도자는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서울과 마찬가지로 매물량이 부족했다.
경기도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부천, 안양, 의왕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0.50%) ▲부천(0.08%) ▲안양(0.08%) ▲의왕(0.08%) ▲구리(0.07%) ▲의정부(0.07%) ▲하남(0.07%)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주공4ㆍ5ㆍ8ㆍ9ㆍ10단지가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예고하면서 준강남으로 불리는 입지여건이 부각되고 있다.
반면 ▲시흥(-0.09%) ▲안산(-0.06%) ▲오산(-0.05%) 등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곳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비수기 여파로 전주 대비 다소 둔화됐다. 신도시의 경우 전세가격은 하락이 우세했다. ▲중동(-0.11%) ▲평촌(-0.08%) ▲동탄(-0.08%) ▲위례(-0.08%) ▲판교(-0.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일대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전세의 매매전환 영향으로 전세가격 약세지역이 전주 대비 늘어났다. ▲분당(0.15%) ▲광교(0.03%) 등은 상승했다.
경기는 비수기와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인 시흥시가 약세를 주도했다. ▲시흥(-0.94%) ▲부천(-0.22%) ▲남양주(-0.21%) ▲군포(-0.16%) ▲안산(-0.10%) ▲하남(-0.10%) ▲평택(-0.10%) 순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구리(0.04%) ▲이천(0.02%) ▲김포(0.02%) ▲의왕(0.01%) 등은 전셋값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들어 수도권 신도시는 강남권 접근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에 대한 재정비에 나설 조짐으로 과천 등 재건축 지역 매매가격 상승이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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