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서부(서구·계양구), 교육국제화특구 재선정

인천 연수구와 서부(서구·계양구) 지역이 교육국제화 특별구역으로 재선정됐다.

 

22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교육부는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5년간 운영했던 인천 연수구와 인천 서부지역을 오는 2022년까지 교육국제화특구로 재지정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글로벌 인재양성 체제를 구축해 국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교육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수구 교육국제화특구는 초·중등교육과 산업인력 양성 및 고등교육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서부지역은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분야에서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정된 국제화특구에 대해 교육과정 규제 완화와 국제화 자율정책학교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인천 지역의 국제화특구 재지정을 두고 교육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난 5년간 인천지역 교육국제화특구 예산 527억4천400만원 중 정부는 205억2천만원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실제 1.9%에 불과한 4억원만을 지원했다. 특별교부세 58억5천2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되긴 했지만,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는 차질을 빚었다.

 

교육부가 특정 기초자치단체만을 선정해 예산과 교육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일선 교사들의 반응도 있다.

 

중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재정이 열악한 지역이 우선 선정돼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 경우 아예 신청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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