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육환경 격차’ 없앤다

市 교육청, 균형발전계획 수립 5년간 111개교 1천230억 투입
시설 개선·인프라 강화 지원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원도심의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111개 학교에 1천200여억원을 투입한다.

 

박융수 인천시교육감권한대행(부교육감)은 24일 “원도심과 신도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균형발전 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5년간 111개교를 대상으로 17개 사업에 총 1천2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내놓은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2018~2022년 교육균형발전 기본계획’에는 ‘맞춤형 교육지원’ 등 4개 중점과제, 17개 세부추진과제가 담겼다. 계획의 핵심인 교육균형발전 대상교에는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 총 111개교(초53·중34·고24)가 선정됐다. 

중구 10개교(초4·중4·고2), 동구 12개교(초6·중3·고3), 남구 14개교(초7·중3·고4), 부평구 23개교(초10·중10·고3), 남동구 15개교(초7·중4·고4), 연수구 5개교(초2·중2·고1), 서구 14개교(초9·중4·고1), 계양구 11개교(초6·중3·고2), 강화군 7개교(초2·중1·고4) 등이다.

 

이들 학교에는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문화예술로 여는 행복한 학교교육,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학교 건강관리 역랑 맞춤형 지원,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공연교육, 기초학력 향상 교육 강화, 일반고 교육력 제고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인천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교육균형발전 대상학교 우수 교원 배치, 전문상담인력 우선 배치,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우선 배치 등이 이뤄진다. ‘환경 인프라를 확충’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 교육균형발전 대상교 교육시설 개선, 학교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운영비 지원 확대, 특성화고 실습실 환경 개선, 학교간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창의융합형과학실 구축, 급식시설 현대화 등이 진행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공동체 구축,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 활성화 등이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사업의 원활히 추진하고자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균형발전위원회와 교육균형발전 실무협의회 등도 구성한다. 또 인천시와의 연중 수시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별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시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의 특별회계 중 교육문화경제계정의 교육분야에서 세입 총액의 일정비율을 지원받을 방침”이라며 “시의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 중 균형발전 분야와의 연계 추진을 위해 관련 협의체도 구성하는 한편, 인천형 원도심 스마트시티 구축 시 교육분야도 포함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영민·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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