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도민들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도민발언대(가칭)’를 추진한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정기열 의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을 비롯, 김현삼(민주·안산7)·이동화(바른정당·평택4)·권미나 의원(자유한국당·용인4)등 방문단은 앞선 16~22일 미국 하와이주와 일본 가나가와현을 방문해 지역 간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 의장은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의회 본회의장에 설치된 시민발언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이를 도의회에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의회와 정 의장은 평소 ‘도의회의 주인은 도민’임을 강조해 온 만큼 도민들이 직접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도민발언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의 규칙을 개정해 관련 제도를 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도민발언대가 설치될 경우 각종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지사 출마 후보들 간 정책대결에 대한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척도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다.
정 의장은 “기존 민원 게시판이라는 창구를 뛰어넘어 의회와 도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우리 도의회에 도입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고 시범운영한 뒤 조례를 개정하는 등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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