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26일 화성시에서 접수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3시께 화성시 팔탄면의 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에는 11만 마리 닭을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가는 없지만 반경 3㎞ 이내에 육계 농가 2곳과 토종닭 농가 1곳 등 모두 14곳의 농가(소규모 농가 포함)에서 10만 2천591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간이검사에서 AI 양성 결과가 나오면 해당 농가의 닭을 살처분 하고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3일 포천 영북면에서 AI가 발생한 뒤 아직 추가 발병이 없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조치를 할 방침”이라며 “결과가 나와야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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