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형 화재 참사가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을 대상으로 2주 전 실시된 소방특별조사에서 피난기구와 관련,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지난달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지난 9일 밀양 세종병원 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였다.
당시 조사에서 피난기구에 ‘바닥고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세종병원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시정조치를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약 6개월 전에 병원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점검에서는 소방시설 작동기능 점검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소방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점검은 시설별로 지정된 소방안전관리자가 시행하는 것이다.
이날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세종병원에는 소화기 22대가 비치돼 있고, 경보설비로는 자동화재탐지설비 27개, 시각경보기 27개가 각각 설치돼 있다.
김승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