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평창ㆍ강릉ㆍ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동계올림픽으로는 처음이자,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대회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2014년 러시아 소치에 거푸 고배를 마셨던 우리나라는 2011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치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과 경제·평화·환경·문화·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을 지향하며 성공 올림픽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대회 개막 한달을 앞두고 지난 1월 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문을 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전경.
특히,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달했었지만, 북한의 전격 참가 결정으로 인한 한반도의 화해 무드와 더불어 가장 안전한 올림픽을 약속한 우리 정부, IOC, 유엔 등 국제사회의 공조로 위기를 이겨내 참가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국 수는 역대 최다인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88개국)보다 많아 100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5천여 명의 선수단뿐만 아니라 IOC 관계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을 합쳐 총 4만5천여 명이 참여해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IOC와의 실무 점검회의인 ‘프로젝트 리뷰’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강릉, 평창, 정선 3개 지역의 12개 경기장과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참가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올림픽선수촌과 강릉올림픽선수촌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잇는 주요 운송 수단인 KTX도 지난해 12월 개통되면서 설상·썰매 종목이 열리는 평창·정선과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을 찾는 외국 선수단 및 국내·외 관람객들의 이동이 수월하게 됐다.
▲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이 펼쳐질 평창 올림픽 플라자 전경.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점점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전사들도 막바지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우리나라는 7개 전 종목에 걸쳐 130명 가까이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수확,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한국의 목표 달성에는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20·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을 비롯,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 황대헌(18·안양 부흥고), 서이라(25·화성시청)가 앞장선다.
또 2017-2018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23·강원도청), 역시 월드컵 1,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린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서 대회 3연패 달성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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