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ㆍ협동ㆍ자조의 새마을 정신은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잘사는 상생의 정신입니다. 또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입니다.”
지난달 과천 새마을회 회장으로 선출된 장종근 회장은 “새마을 운동은 60∼70년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이었지만, 이제는 사랑과 봉사의 개념이라며 우리 국민이 마음속에 지녀야 할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활발하게 확산하고 있는 기부문화와 자원봉사활동도 새마을 정신에서 나온 새로운 형태의 새마을운동이라는 것이 장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봉사와 사랑’이 뒷받침된 새마을 운동을 위해 문화공동체, 이웃 공동체, 경제 공동체, 지구촌 공동체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마을회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새마을 문고 사업을 확대ㆍ운영하고 홀몸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김장 나누기 운동,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 국민 독서경진대회, 알뜰도서 교환시장 운영 등의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 봉사활동 일환으로 네팔, 라오스, 파키스탄 등에 도로개설과 우물 파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새마을회에서 추진해 오는 장학사업과 관련, 어렵게 환경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장 회장이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홀몸노인 돌봄 사업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사업이다. 장 회장은 협의회장으로 재임할 때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이 혼자 형광등을 교체하지 못해 도움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협의회는 그동안 홀몸노인 가정에 방충망 설치와 등 기구 교체 등 생활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올해는 지회장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김장 사업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장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히 가난을 극복하는 캠페인 사업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 정신을 확산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사회운동”이라며 “아버지 세대가 가난을 극복한 새마을 운동을 개혁의 주도층인 20~30대 젊은이들이 이어받아 사회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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