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기존 노후화된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무상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기존 형광등이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한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권자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160여 가정의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한다.
국ㆍ도비와 시비를 포함해 5천1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교체 대상 가정의 현장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중에 물품 구매 및 공사 계약을 추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ED 전구가 수명이 길고 전력 효율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일반 백열등과 비교하면 구입비용이 비싸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 가정에서는 LED 전구를 구매하기보다는 기존의 낡은 등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은 물론, 화재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선 어려운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물론 주거 환경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시장은 “LED등 교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 계층의 조명 구매비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첫발을 내디딘 만큼 향후 더 많은 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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