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도서 3만3천518가구 분양…전국 7만5천가구로 2000년 이후 최대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3월 경기도에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3만3천여 가구가 분양된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 수는 3만3천51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는 7만5천851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으로 2015년 11월(7만1천848가구 분양) 기록을 뛰어넘는 숫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전체 물량의 65%인 총 4만9천28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 다음으로 ▲서울 1만1천872가구 ▲충남 6천117가구 ▲충북 5천114가구 ▲인천 3천893가구 ▲충북 5천114가구 ▲부산 3천884가구 ▲경남 2천756가구 ▲광주 2천623가구 ▲대전 1천782가구 ▲전북 1천615가구 ▲강원 1천578가구 ▲대구 682가구 ▲전남 41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계속됐고 2월에는 올림픽과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다 보니 3월 ‘역대급’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는 과천과 같은 인기 지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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