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앞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8ㆍ고려대 입학예정)이 선전을 다짐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10일 오전 막바지 연습에서 “많이 긴장되고 떨릴 것 같지만 연습한 만큼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에서 각국 한 팀씩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쇼트 성적 상위 5팀만 본선 격인 프리에 진출하게 된다. 전날 남자 싱글과 페어 쇼트 경기가 끝난 현재 한국은 중간합계 6점으로 10개 출전국 중 9위에 머물러있어, 11일 여자 싱글의 최다빈과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의 성적에 따라 예선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전날 남자 싱글과 페어 경기에선 응원단으로 나섰던 최다빈은 “너무 색달랐다”며 “한국 선수들이 다 같이 노력해서 제가 그 자리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많이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실전이 아님에도 유료 관객들이 관중석 1층을 메워 같은 시간 연습을 펼친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보다 최다빈의 연기에 더 큰 박수를 쏟아냈다.
최다빈은 “연습인데도 많은 분이 응원 와주셔서 힘이 됐다”면서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저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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