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아쉽게 대패했다.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8(0-3 0-3 0-2)로 패했다.
세계 22위 한국, 25위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과 세계 6위 스위스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스위스의 승리가 점쳐졌다. 단일팀은 유효 슈팅에서 8-52로 스위스에 일방적으로 밀렸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무더기 실책을 쏟아냈다.
1피리어드에서만 스위스에 3골을 허용한 단일팀은 8분32초 한수진이 골리와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슬랩 샷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2피리어드 1분26초에 스위스에 네 번째 골을 뺏긴 단일팀은 2분21초와 17분19초에 스위스 푀베 슈텐츠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전의를 상실한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서 라라 슈탈더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영패를 피하지 못했다.
강릉=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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