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내일(12일)의 하이라이트(12일)-단일팀 하키 스웨덴과 2차전…‘스키 요정’ 시프린 다관왕 시동

▲ 지난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렀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2일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서 재격돌한다. 사진은 4일 스웨덴과 평가전 모습.경기일보 DB
▲ 지난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렀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2일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서 재격돌한다. 사진은 4일 스웨덴과 평가전 모습.경기일보 DB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첫 공식경기 참패의 아픔을 딛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남북 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세계 6위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남북이 하나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실력차를 실감하며 0대8 완패를 당한 아쉬움을 두 번째 경기서는 어느 정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세계 5위인 스웨덴은 지난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단일팀의 첫 평가전 파트너로 당시 단일팀 ‘코리아’는 1피리어드에서 3골을 연속 내줬으나, 이후 수세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을 펼쳐 1대3으로 경기를 마쳤었다.

 

스웨덴은 10일 일본(세계 9위)과의 1차전서 2대1로 힘든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단일팀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설 단일팀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알리나 뮐러에게 4골ㆍ2어시스트를 허용하는 등 1, 2피리어드에서만 3골씩을 내줘 초반 기세에서 눌리며 무너졌다.

 

일단 단일팀으로서는 1차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한번 대결을 해본 스웨덴을 상대로 자신감과 조직력의 안정을 되찾아 대회 첫 골맛을 보는 것이 급선무다. 단일팀의 공격수 가운데 남한의 에이스 박종아(22)와 북한의 기대주 정수현(22) 둘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편, 대회 4일째인 이날 알파인 스키에서는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건다. 시프린은 이날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대회전을 시작으로 5관왕을 향해 출격한다. 시프린은 회전과 대회전, 복합 등 ‘기술 종목’ 뿐만 아니라 활강,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3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서 은퇴할 예정인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은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등 3개 종목에 나서 시프린과 경쟁한다. 이 밖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우여곡절 끝에 평창행 출전티켓을 손에 넣은 노선영(29·콜핑팀)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500m에 출전한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