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꿈으로 만학의 길 열어…제물포고?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 개최

▲ 사본 -1번사진_방송통신고 졸업식(2)
▲ 방송통신고 졸업식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1일 제물포고교 부설 방송통신고와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등 2개교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방송통신고는 월 2회 출석수업(격주 일요일)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평일)을 병행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1975년(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과 1976년(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각각 개교한 이들 학교는 적령기에 학업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정규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의 졸업생은 35명,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생은 113명이며 2개교의 졸업생 중 62명이 대학에 진학해 학업의 꿈을 지속한다.

 

최고령 졸업자 안정임 학생(78·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와 오시근 학생(66·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는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 정근상과 개근상을 받았으며 대다수 졸업생들은 다양한 사연 등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만학의 꿈을 이루어 지인과 가족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융수 부교육감은 졸업식 축사에서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신·구세대를 구별했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사람과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신구세대를 나눌 수 있는데, 졸업생들은 배움을 통해 변화하는 멋진 신세대”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배움의 열망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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