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정치 다함(다함)이 지난 11일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다함은 김형탁씨(전 정의당 부대표)와 장예정씨(전 과천 녹색당 운영위원)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 다함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과천시의 민주적 권력 만들기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며, 그 과정과 결과를 공동으로 책임지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공직 후보자 공천을 위한 선거 일정도 확정했다. 다함에서 후보를 공천하는 선거구는 과천시장, 과천시 지역구의원, 과천시 비례의원, 경기도 의원이다. 지역구의원은 2인을 다득표 순으로 선출하게 된다. 공천 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이다. 후보자 합동유세를 3월 4일 개최하고, 3월 16일 후보자를 선출한다. 성범죄, 탈세, 음주운전, 위장전입 경력이 있는 자는 ‘다함’의 공천 후보자가 될 수 없다.
다함의 정치실험은 지금까지 보아 온 여러 형태의 선거연합과는 다른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정치연대는 후보단일화가 주된 목표이다. 그러나 다함은 후보 단일화만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정당과 시민들이 선거 이후에도 지역 정치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정치조직이다.
한편 다함은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과천 풀뿌리, 협동조합,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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