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의 차기 원장 선임절차가 불발돼 재공고에 돌입했다.
12일 인천TP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원장 응모 원서 접수 결과 모두 3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 추천 인사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는 이달 초까지 서류 심사와 비전발표 등 면접심사를 벌였지만, 1명은 서류심사에서, 또 다른 1명은 면접에서 탈락해 복수 추천 여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선임 절차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인천지역 경제계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년보다 원서 접수 자체가 뜸해 마땅한 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왔다. 실제로 인천TP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인천시장이 맡고 있어 사실상 현직 시장이 임명하는 구조기 때문에 응모자가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이후로 공모절차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인천TP 측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와의 논의를 거친 끝에 재공모에 나서기로 가닥을 잡았다.
원장 초빙 재공고 절차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접수로 진행된다. 임용형태는 상근직으로 겸직할 수 없으며 임기는 3년이다. 현 박윤배 원장의 임기가 이번 달 마무리되기 때문에 원장추천위원회 심사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인천TP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에 원장을 공모할 경우 공백기간이 크기 때문에 관련 절차에 따라 재공모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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