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핫이슈’로 떠오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5위의 강호 스웨덴에 0대8(0-4 0-1 0-3)로 졌다. 지난 10일 스위스전에서 0대8로 패했던 단일팀은 2연패로 오는 14일 일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스위스전 대패를 부른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수비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퍽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퍽만 쫓느라 상대 공격수들을 놓치는 상황이 반복됐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4분에 스웨덴 마야 뉠렌페르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은 계속됐다. 9분 47초에 엘린 룬드베리, 10분 17초에 판뉘 라스크, 17분 4초에 에리카 우덴 요한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피리어드를 0대4로 마쳤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4분 8초 만에 페르닐라 빈베리에게 또 다시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 한때 스웨덴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번번이 스웨덴 골리에 가로막혔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유효 슈팅 8-9로 맞서며 조금씩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 시작 5분 43초 만에 3골을 연달아 내주며 희망은 꺾였다.
강릉=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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