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끝나면 많은 주부들이 어깨, 손목,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한다. 제사음식 만들기, 설거지, 집청소 등 잦은 집안일은 어깨, 손목, 무릎 관절 등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명절증후근이라고 우습게 넘겼다가는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근,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먼저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고 한쪽 팔을 축 늘어뜨린 후 늘어뜨린 팔을 그대로 작은 원을 그려준다. 원의 크기를 조금씩 크게 그리면서 늘려나간가면서, 양 쪽 모두 같은 횟수로 반복한다.
어깨를 으쓱으쓱 올렸다 내리는 동작도 효과가 좋다. 수축된 어깨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통증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절이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 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봐야한다.
유착성관절낭염인 오십견은 중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 주위에 존재하는 연부조직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어깨 움직임이 제한을 받고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주부들의 경우 명절에 무리한 노동을 하게되면 오십견이 나타나기 쉽다.
제사 음식을 만들고 나르는 등의 과정에서 손목 통증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손목 통증이 있다면 손목을 위아래로 구부리거나 힘을 준 상태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건을 잡을 때 힘을 적게 주고, 손목보호대를 사용해 관절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랜시간 손목사용해야 할 때는 팔을 앞으로 쭈욱 뻗은 후,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준다. 지속적인 손목 통증은 바닥, 손가락, 손목 등에 통증이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다보면 무릎에도 통증이 생긴다. 무릎 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오랫동안 쪼그려 앉으면 안된다. 15분 마다 앉았다 일어나 무릎을 굽혔다 펴주고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무릎을 주물러주는 것만으로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다.
가벼운 통증은 차가운 냉찜질을 해주면 된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주부의 경우 명절 후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면 주치의에게 무릎상태를 정확하게 점검 받아야한다.
여기에 명절 준비로 인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잠이드는 시간을 지키고, 잠에 들기 어렵다면 반신욕을 한다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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