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필집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는 제3수필집 이후 5년만에 출간한 박씨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경찰관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박씨는 10년 전 공직에서 은퇴한 뒤 지속적인 글쓰기로 우리 사회의 병리적인 현상들에 일침을 가해왔고, 이번 수필집에도 그런 박씨의 이야기가 고르게 담겨있다.
문학비평가협회 명예회장인 문인협회 이수화 부이사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 중 특히 ‘손자와의 불편한 진실’은 자식에 대한 가정교육의 방향이 담겨있다”며 “교양을 쌓기 위한 권장도서로도 크게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함께 출간된 시집 ‘새봄의 햇살처럼’은 박씨의 다섯번째 시집으로 시란 무엇인지, 시인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았다.
박씨만의 독특한 시 55편을 묶은 이번 시집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시를 통해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박씨는 목포 일중·문태고를 졸업해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초등학교 교사, 광주교도소 교도관을 지내고 32년간 경찰에 몸담았다가 총경으로 퇴직했고, 지난 2000년 ‘예술세계’로 등단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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