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23)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을 3위로 가뿐히 통과하며 16강에 올랐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하며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에 올라 여유 있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이번 대회서 한국 스키 역대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29)은 1분 25초 88을 기록해 15위로 16강에 합류했으나, 최보군(27)은 1분 26초 78에 그쳐 26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는 1분 24초 78로 결승선을 통과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차지했고, 이어 1분 24초 97의 얀 코시르(슬로베니아)가 2위로 골인했다.
한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알파인 대회전 코스를 더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로 예선 1, 2차 시기를 거쳐 상위 16명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 이상호와 김상겸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되는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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