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서, ‘수사민원 상담센터 운영’ 따뜻한 법률서비스 제공

“죄지은 사람들만 가는 무서운 곳이라고 생각한 경찰서가 따뜻한 곳인지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A씨는 일산서부경찰서에 “형사 사건에 연루돼 법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경찰관들의 상담으로 사건 해결의 길을 찾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또 A씨는 편지에서 “친절한 상담으로 무섭고 거리감 있던 경찰서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바꿔준 상담 경찰관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시행, 일선 경찰서의 법률서비스 롤모델로 발돋움함에 따라 민원인들의 최대 만족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일산서부서는 지난해부터 본관 1층에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상담 전문 경찰관과 변호사가 조를 이뤄 민·형사상 사건에 연루되거나 법적 민원 해결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 중이다.

 

일산서부서는 경기북부변호사협회와 협력해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협회 소속 변호사 20여 명은 매일 1명씩 경찰서를 찾아 상담 경찰관과 함께 법률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사민원 상담센터는 민원인들의 사건을 형사·민사로 명확히 구분해 사건 해결의 정확성을 높이고, 피해자의 경우에는 신속한 피해회복이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최광엽 수사과장은 “상담 경찰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법률상담 변호사는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며 “지난 한 해 동안 2천100여 명 민원인들이 수사민원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조용성 서장은 “수사 실무자인 경찰관과 법률전문가인 변호사가 함께 국민에게 치안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경찰과 법조인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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