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 ‘삶의 활력소’…전국 첫 장애인 전문 체육시설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

연면적 3천900여㎡ 다양한 체육시설
재활·가족 맞춤형 프로그램 등 눈길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며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센터는 장애인·어린이·여성·노인 등 4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자 지난해 8월 연수구 선학동 선학체육관 옆에 세운 전국 첫 장애인 전문 체육시설이다. 연면적 3천900여㎡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수영장·체력단련실·사격장·골볼장·실내조정장 등의 체육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경기 규격에 맞는 보치아·골볼·수영장이 마련돼 있다.

 

현재 시 장애인체육회에서 맡고 있는 센터는 지적·발달·지체·뇌병변 등 장애유형별 수영, 일반장애인 수영, 배드민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저강도의 던지기 뉴스포츠 등 20개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전문 지도자가 개인별 체력테스트를 진행해 단계별 수준과 적합한 운동기구를 제공하는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또 가족이 함께하는 요가·태보·필라테스 등 가족 맞춤형 프로그램 등도 운영돼 장애인 가족들도 센터에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

 

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프로그램·지도자를 갖추고 있고, 이용료도 저렴해 모든 프로그램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만 600명에 달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대기자 역시 400명에 이른다. 심지어 인근 시흥과 부천 등에서도 센터를 찾아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시장은 “바로 옆에 있는 선학체육관과 시유지를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더 많고 우수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장애인을 배려하는, 장애인이 희망을 갖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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