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천회 출동 베테랑 현장 요원
현장 기록들 사진으로 남겨
“후배 양성에 기여하고 싶어”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이재열)가 선정하는 ‘2018년 2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수원소방서 119구조대 김정근 소방위. 지난 1997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22년째 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소방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천 회가량 현장으로 출동해온 베테랑 현장요원이다.
김 소방위가 처음 소방관을 꿈꾸게 된 계기와 장소 역시 ‘사고 현장’이었다. 김 소방위는 “군 복무 시절 차량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화재 진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화재 진압과 사고 수습이 조금 더 잘 되었으면 어땠을까 늘 생각하며 결국 소방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재난안전본부 내에서 ‘사진을 잘 찍는 대원’으로도 유명하다. 홍보부서에 근무하지 않음에도 불구, 늘 출동한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물론 언론사 등에 적극적으로 사진 및 영상을 제공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기술도 뛰어나게 된 것.
김 소방위는 “현장에서 동료가 고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기록을 남기고, 국민께도 알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화재 현장은 물론 산악구조 현장, 고드름제거 현장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향후 목표에 대해 “20년 동안 수천 번이 넘도록 현장을 누볐는데,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소방관들이 조금 더 나은 대원이 될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