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 이달의 모범 소방관-수원소방서 소방위 김정근

매년 1천회 출동 베테랑 현장 요원
현장 기록들 사진으로 남겨
“후배 양성에 기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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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근 소방위(가운데)가 동료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현장에서 보낸 20년을 돌아보며 이제는 후배 소방관들이 조금 더 나은 대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힘쓰고 싶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이재열)가 선정하는 ‘2018년 2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수원소방서 119구조대 김정근 소방위. 지난 1997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22년째 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소방위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천 회가량 현장으로 출동해온 베테랑 현장요원이다.

 

김 소방위가 처음 소방관을 꿈꾸게 된 계기와 장소 역시 ‘사고 현장’이었다. 김 소방위는 “군 복무 시절 차량 화재가 발생했는데 당시 화재 진압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화재 진압과 사고 수습이 조금 더 잘 되었으면 어땠을까 늘 생각하며 결국 소방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재난안전본부 내에서 ‘사진을 잘 찍는 대원’으로도 유명하다. 홍보부서에 근무하지 않음에도 불구, 늘 출동한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물론 언론사 등에 적극적으로 사진 및 영상을 제공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기술도 뛰어나게 된 것. 

김 소방위는 “현장에서 동료가 고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기록을 남기고, 국민께도 알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화재 현장은 물론 산악구조 현장, 고드름제거 현장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방위는 향후 목표에 대해 “20년 동안 수천 번이 넘도록 현장을 누볐는데,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소방관들이 조금 더 나은 대원이 될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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