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호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이 지난 1일 설맞이 취약계층 생계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들 속에 들어가 시민의 말을 귀담아듣고,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소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해온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제15대 이경호 회장은 지난해 11월15일 취임 이후 줄곧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나눔을 강조해왔다.
인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부터 인천에서 영림목재를 경영하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이 회장은 문화예술, 그중에서도 합창단과 재활원, 핸드볼·농구 등 스포츠분야에서 사회적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인천을 기반으로 기업활동을 해온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04년 인천적십자사 상임위원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회장직을 맡으며 적십자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들에 동참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
평소에도 주변에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항상 눈에 밟혀하고 마음에 남겨뒀던 이 회장은 더 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찾다 적십자 회장직을 맡게 됐다.
▲ 인천사랑회 전달식
이 회장은 “내가 뿌리를 내린 인천의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가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적십자사뿐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많은 분이 추천해 준 덕에 기꺼이 자리를 맡게 됐다”며 “주변 사람들의 힘든 모습들을 바라보며 적십자와 인연을 맺고 기회가 되는대로 좋은 일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이번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인천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 회장은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면서 적십자사가 가진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인도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갖고 진정성을 갖춘 소통활동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얘기다.
▲ 이경호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회장이 시무식에서 이웃 나눔 실천을 위해 직접 빵을 만들고 있다.
이 회장은 “나눔이라는 기부를 인천에서만큼은 즐겁고 보람있다는 문화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는 게 목표”라며 “기존의 걷기대회, 계단오르기 대회 등은 스포츠로 분류하고 나눔콘서트와 극장공연 등은 공연예술로 분류한 뒤 기부자가 예술이나 공연, 스포츠 등을 통해 참여하고 즐기는 나눔을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처럼 나눔의 기쁨을 전하고 싶어하는 이 회장의 적십자 정신 속에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사회, 사회안전망이 촘촘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따뜻한 배려가 담겨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적십자사는 인도주의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운영을 통해 동북아시아·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십자의 대표적 맞춤형 결연활동으로 자리 매김한 희망풍차사업에 대해서도 한층 더 심혈을 기울이려 한다”며 “그 길에 언제나 함께해줬던 우리 적십자사 구성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열띤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준비중인 2018함께걷자, 인천페스타와 신규프로그램인 마음을 치유하는 자선공연 등에 시민들이 꼭 함께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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