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 이달의 모범 경찰관-안양동안경찰서 이승기 경위

사이버수사팀 전국 2위 이끈 일등공신
2016년 778명 범인검거 활약 2년 연속 우수수사팀 선정도

▲ 안양동안_사이버팀
▲ 안양동안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이승기 팀장(가운데)과 팀원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사이버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이기창)이 선정하는 ‘2018년 3월 이달의 모범경찰관’에 이승기 안양동안경찰서 사이버팀장(56ㆍ경위)이 뽑혔다. 이 팀장은 지난 1987년 경찰공무원으로 임용돼 올해로 31년째 경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 팀장은 수사경력만 20년이 훌쩍 넘는다. 

특히 이 경위는 사이버수사팀을 이끌면서 지난 2016년 951건의 사건 중 778명 검거로 사이버팀 성과 전국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5년 2, 3, 4분기, 2016년 2분기, 지난해 1, 2분기에 우수수사팀으로 선정되면서 이 팀장과 그 팀원의 역량을 입증해내기도 했다.

 

이 팀장은 사이버팀 근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피해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을 꼽았다. 지난해 9월 중고물품을 인터넷으로 사고파는 곳에서 사기피해를 입은 20여 명이 경찰에 신고, 이 팀장과 그 팀원들이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사기범의 경우 사기로 얻은 금액을 빨리 써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 팀장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범인들을 추적, 결국 사기범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피해자들이 감사하다며 경찰서로 감사패를 보내온 것. 이 팀장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늘 최선을 다해주는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점점 전문적이고 교묘화되는 사이버 범죄를 신속ㆍ정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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