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도 1골, 1도움 활약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26ㆍ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 2골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홈 경기에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취골과 후반 9분 추가골을 기록해 팀의 2대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의 두 골은 시즌 14, 15호 골이자, 리그 9, 10호 골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로치데일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손흥민은 0대0으로 맞선 전반 27분 역습 기회에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9분, 이번에는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기회에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이 오른쪽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정확하게 머리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
혼자 두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경기 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이 매긴 평점에서 양 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점을 넘어선 9.18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9ㆍ스완지시티)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0대0으로 맞선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기성용은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정확한 킥으로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의 헤딩골을 도와 팀의 4대1 승리에 기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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