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단체장 61명·도의원 34명 등 예비후보 등록
‘文정부 중간평가’ 성격… 결과따라 정치지형 지각변동
이를 반영하듯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2일 경기지역에서 6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하는 등 ‘민선 7기’를 향한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
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등록 절차를 마친 예비후보는 총 61명이다. 도내 지자체 중 예비후보가 가장 많이 등록한 지역은 이천으로, 6명에 달했다. 이어 동두천이 5명, 평택ㆍ남양주ㆍ군포ㆍ안성이 4명, 안산ㆍ과천ㆍ시흥ㆍ파주ㆍ광주에서 각각 3명씩 등록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양주ㆍ구리ㆍ오산은 첫날 단 한 명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6명, 자유한국당 17명, 바른미래당 5명, 무소속 3명으로 집계됐다. 지속된 여당의 강세 속에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의 러시도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선과 3선을 노리는 대부분의 현역 단체장들은 정식후보등록일인 오는 5월 24~25일에 맞춰 후보 등록을 한 이후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의원은 3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민주당 23명, 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3명, 민중당ㆍ노동당ㆍ무소속 각각 1명씩 출사표를 던졌다. 구ㆍ시의원은 총 81명이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이날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박종희 전 의원과 민중당 홍성규 화성지역위원장 2명 만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과 이재명 성남시장(지난 2일 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양기대 광명시장(5일 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예정)이 현직을 사퇴한 뒤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어서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와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 도전 여부에 따라 교육감 선거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여기에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와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 등도 ‘6월 승리’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어서 교육감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선거구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출마 예정자들은 우선 현행 선거구에 맞춰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거구획정 등과 관련해)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ㆍ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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