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휴식… ‘나만의 공간’ 도전하세요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부르면 손쉽게 바꿀 수 있지만 내 방을 저렴하게, 원하는 대로 바꾸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이미 업체에서 정해진 틀 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다수기 때문이다. 이에 셀프인테리어를 즐기는 이들은 직접 발품을 팔거나 이미 활성화된 셀프인테리어 커뮤니티를 이용해 ‘내 집 꾸미기’에 돌입한다.
우선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바꾸는 부분이 바로 벽지다. 밋밋하고 심심한 디자인의 기존 벽지에서 몰딩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같은 색깔의 벽지라도 금방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몰딩의 경우 고풍스러운 방에 들어온 듯 깔끔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효과를 낸다. 몰딩은 벽에 원하는 사이즈와 위치 그대로 붙일 수 있게끔 양면테이프 등으로 손쉽게 붙일 수 있다.
또 방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바닥도 셀프인테리어로 바꿈이 가능하다. 강렬한 색상과 무늬를 자랑하는 헤링본스타일의 바닥패턴부터, 무광으로 모던한 느낌을 내는 포세린 타일 등까지 다양한 바닥자재를 골라 꾸밀 수 있다. 바닥의 경우 시공 비용이 비교적 비싸기에 꼼꼼한 가격체크와 계획으로 꾸며야 한다.
이밖에 셀프인테리어는 선반, 문 등 직접 제품을 골라 추구하는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더욱이 요새 셀프인테리어 열풍으로 방 꾸미기를 도와주는 어플 등도 인기다. 셀프인테리어 하는 팁, 정보부터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비용을 무시할 수 없는 셀프인테리어다보니 이 어플들은 완성된 방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그 안에 제품들을 하나하나 클릭하면 제품 파는 사이트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셀프인테리어 하는 방법부터 인테리어 제품 할인 정보까지 알려주니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셀프인테리어를 즐겨하는 이민경 씨(수원ㆍ28)는 “셀프인테리어는 방의 분위기, 인테리어 자재들의 패턴 등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서 좋다”며 “최근엔 어플이나 블로그 등에서 셀프인테리어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주니 비용이나 계획 면에서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 발품을 팔아서 꾸미는 것도 셀프인테리어의 즐거운 묘미다. 셀프인테리어를 즐기는 이들은 저렴한 조립가구점인 IKEA(이케아)를 많이 찾기도 한다. 여기서 파는 가구들은 대부분 조립이 필요하지만 이 때문에 다른 가구점들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IKEA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만큼 특유의 북유럽 디자인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립식 가구품뿐 아니라 다양한 소형 인테리어 소품도 살 수 있어 셀프인테리어 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이처럼 인테리어 시장은 직접 방을 꾸미기 좋아하는 이들 덕에 이미 활성화된 지 오래다. 다양한 제품, 자재들로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내 마음대로 꾸며보는 건 어떨까.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곳에서 산뜻한 힐링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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